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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집

묵은네 나고 빛이 바랜 나의 박목월 임--청록집 중 1997년3월 25일에 중판으로 발행된 묵은네가 나면서 빛이 바래 누렇게 변해 버린 청록집을 꺼내 잠시나마 읽어보았습니다. 청록집 박목월시인. 조지훈시인. 박두진시인이 글들을 발취한 책입니다. 몇몇의 시중에 박목월시인의 --- 임 --- 이라는 시를 적어보겠습니다. 짧지만 간결한 시.. ---임--- 내 人사 애달픈 꿈꾸는 사람 내 人사 어리석은 꿈꾸는 사람 밤마다 홀로 눈물로 가는 바위가 있기로 기인 한밤을 눈물로 가는 바위가 있기로 어느날에사 아둡고 아득한 바위에 절로 임과 하늘이 비치리오 임만 적으니 너무 아쉬워 연륜이라는 시도 적어보겠습니다. 슬픔의 씨를 뿌려놓고 가버린 가시내는 영영 오지를 않고....... 한해 한해 해가 저물고 질 고은 나무에는 가느른 피빛 연륜은 감기었다 (가시내사 가시내사.. 더보기
어서 너는 오너라 - 박두진시집 어서 너는 오너라 -----박 두 진--- 복사꽃이 피었다고 일러라. 살구꽃도 피었다고 일러라. 너이 오래 정드리고 살다 간집, 함부로 짓밟힌 울타리에 앵두꽃도 오얏꽃도 피었다고 일러라. 낮이면 벌떼와 나비가날고 밤이면 소쩍새가 울더라고 일러라. 다섯 뭍과, 여섯 바다와, 철이야, 아득한 구름 밖 아득한 하늘인가에 나는 어디로 향을 해야 너와 마주서는게야. 달 밝으면 으례 뜰에 앉아 부는 내 피리의 서른 가락도 너는 못듣고, 골을 헤치며 산에 올라, 아침마다 푸른 봉우리에 올라서며, 어어이 어어이 소리높여 보르는 나의음성도 너는 못 듣는다. 어서 너는 오너라. 별들 서로 구슬피 헤여지고, 별들 서로 정답게 모이는 날, 흩어졌던 너이 형 아우 총총이 돌아오고, 흩어졌던 네 순이도 누이도 돌아오고 너와 나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