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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식

물에서 나온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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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나온 새

정채봉 글 / 김동성 그림

샘터

 

짧막짤막한 이야기로 구성된 동화책입니다.

이 중에서 "비단고둥의 슬픔"이야기가  작가의 지난 추억이 제 추억처럼 느껴지도 했습니다.

오월이면 피어나는 탱자꽃과 그 열매 저 어렸을 때도 탱자나무가 동네에 무지 많았었는데,

하얗고 작은 흰꽃이 향기가 참 진했습니다.

그 작은 꽃에서 탱자 열매가 열렸는데 한 입 깨물면 말로 할수없을 정도로 시여 한쪽 눈을 찔끔 감기곤

했는데 지금도 그때 생각하니 한쪽눈이 저도 모르게 감기도 있네요^^



이야기 중간중간에 마음 편하게 해주는 삽화가 삽입되어있어 눈으로 보는 삽화위에 이야기속의 아이들이

얼굴의 표정이 느껴지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ㅋㅋ

 

동화의 이야기도 너무 좋았지만,  정채봉님의 작가의 말란에 너무 좋은 글이 많았습니다.

왜 선생님의 동화책이 많이 팔리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질문에

"시골 작은 웅덩이에서 고기를 잡으려고 물을 퍼낼 때 보면 흙탕물이 된 곳에서는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입을 내놓고 뻐끔거리는 것을 보게 된다. 그들은 맑은 물이 흘러드는 곳으로 모인다. 그럴 때 삼태기나

족대로 고기를떠 잡았는데 우리 사회가 지금 웅덩이의 흙탕물처럼 혼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고기들이 맑은 물 있는데 모이듯 사회가 탁하기 때문에 자신의 책이 많이 팔린 듯하다는 선생님

사회가 흐려질 수록 자신은 부자가 될 것같지만, 그런건 원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동화가 아무것도

팔리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하신다지만, 그런 세상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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